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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차전지 유럽시장 전망 및 삼성과 현대차의 전기차 배터리 협력?(관련주 삼성SDI 분석)

미국 현지시각 5월 18일 모더나 바이오기업은 사람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미국 실물경제와 연관이 많은 다우지수는 약 4프로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이 코스닥 바이오종목 언택트종목으로 수급이 쏠리던 시장이 5월 19일 월요일 기준으로 코스피가 2프로 갭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동안 소외받던 대형주들이(삼성전자, 현대차 등) 좋은 상승 모습을 보이며 시장이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유독 상승이 강한 업종은 전기차 배터리 업종, 즉 2차전지 업종입니다.

 

현대차 프로페시 전기차

 

올해 상반기부터 이슈되었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백신 1상이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향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면 앞으로의 시장이 가장 빠르게 회복될 업종 중 하나는 2차전지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중 하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유럽의 전기차 수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왜 유럽의 전기차 수주가 늘것인가?

 

1. 유럽의 강력한 CO2 배출 규제 정책 시행 예정

2. 성능이 개선된 전기차 지속 출하 예정(2019년 미중 양국 전기차 시장 역성장에 비해, 유럽시장 37% 상승)

3. 테슬라의 기가펙토리로 대량생산 가능 및 흑자 전환 성공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 높음

 

파산우려까지 있던 테슬라의 실적 개선 

 

여기서 가장 눈여겨볼 사항은 첫 번째입니다. EU의 강력한 CO2의 배출 규제로 유럽 전기차의 동력을 이끈다는 것입니다.

 

물론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유럽의 규제방안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단기간(1년)의 변화지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전기차의 시장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입니다. 또한 향후 2차전지 수요가 많아지면서 2023년도에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며 2차전지 가격이 2017년 반도체 호황기처럼 가격이 높아지면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

 

좌:글로벌 2차전지 수급 전망, 우:유럽 2차전지 수급 전망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따라 국내 기업은 오래전부터 준비하여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비록 2023도부터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배터리의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그전에는 2차전지의 공급 과잉으로 오히려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려해볼 점 중 하나는 유럽의 공격적인 배터리 생산은 2021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배터리 기술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이 유럽 내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여 미리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면 많은 수주를 통해 배터리 공급 과잉 구간을 버텨낸다면 이후의 수익성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순위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유럽 내에서 공격적인 초기 증설을 통해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보에 노력 중입니다.

 

국내기업 수주 누적현황

LG화학 : 누적 수주 150조 원.

삼성SDI : 누적 수주 50조 원.

SK이노베이션 : 누적 수주 60조 원.

 

일찍이 2018년도 1분기 폴란드에 공장을 설립한 LG화학은 현재까지도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배터리 시장의 호황기가 다가오기 전에 신속한 투자를 통해 공장 안정화 작업을 마치는 게 어찌 보면 또 하나의 관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2019년 신년 인사회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출처 : 한국경제신문

 

다가온 변화 삼성전자와 현대차

 

5월 13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양측 오너가 만남을 가졌습니다. 사업을 목적으로 처음으로 단독회담을 가진 것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그룹 간의 미래 전기차 배터리에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2025 전략을 내세워 향후 5년간 61.6조 원의 투자를 통해 전기차 산업 육성을 통해 전기차 및 수소 전기차 등 전동차 세계 3대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은 오래전부터 공격적인 M&A를 통해 자동차산업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요 M&A 현황

 

실제로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분야 글로벌 1위 하만을 9조 3000억 원을 들이며 공격적인 M&A를 보이고 이노틱스 및 플런티 케이엔진 등 AI 시스템 기업을 인수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장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앞으로의 삼성은 반도체에서 전기차 시장으로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행보를 보였던 와중에, 이번 현대차와의 만남에서 하만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차량 내 시스템 판매를 통한 자율주행 시장을 노린 것을 넘어서 배터리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특히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투자건이 명확하게 나온 것은 없지만 2차전지 시장은 벌써부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SDI 주가 일봉 차트 

 

양측 오너가 만남을 가진 후 무려 주가는 8.98%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그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나 17일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향후 3년 뒤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삼성SDI는 무려 성장률이 55%를 기록할 전망을 예상하며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SDI 기업분석

 

코로나19로 인해 삼성SDI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1분기 실적은 오히려 컨센서스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1분기의 전기차 배터리 비수기를 지나면서 바닥을 찍고 향후 2분기 실적에서 개선될 모습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적은 비록 예상만큼 악화는 아니지만 하반기의 전기차 수요 증가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WTI 어느덧 31달러를 넘어섰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더해져 악재가 해소된다면 일시적인 경제 침체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며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유럽의 주요 자동차 OEM들이 전기차로 전략적 전환을 한상태에서 내연기관 차량 판매수량이 증가한다고 예측하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비록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판단되나 이는 주가에 선반영 된 상태이므로 앞으로의 추가 악재만 없다면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삼성SDI 과거 실적 및 20년도 실적 예상치

 

현재 경제가 전염병으로 불황인 상태지만 세계 곳곳에서 경제 재개를 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전염병 특성상 여름에 전파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전체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이 부정적인 전망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항상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 시장의 흐름에 민감해야 한다 판단되니 긴장을 놓지 않는 자세가 유독 필요하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